“야, 이번 가을에는 ‘행복 쓰나미’가 몰려온다”라는 내용의 글을 독일 친구에게 보내 오는 10월, 11월에 유럽 9개 유명 교향악단이 서울을 찾아오기에 국내 음악애호가는 ‘복이 터졌다’라는 맥락의 소식을 전하면서 교향악단의 명단을 자랑하고픈 마음을 담아 보냈습니다.1)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2)Zürich Tonhalle Orchestra 3)Czech Philharmonic Orchestra 4)Oslo Philharmonic Orchestra 5)Wien Philharmonic Orchestra
근래 우리 사회가 쪼잔해지면서 뒷걸음질치는 것만 같아 무거운 마음을 가누기 힘듭니다. 몇 달 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가족이 청와대 역내에서 거주한다며 트집을 잡는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일회성이 아니라 되풀이해서 부정적인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어떤 사정이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친딸 가족이 아버지 어머니가 사는 주거 공간에서 함께 거처하는 걸 놓고 왈가왈부하며 탓하는 모습이 왠지 석연치 않았습니다. 비록 그곳이 청와대 역내일지라도 말입니다.그런데 정치 무대의 주체가 바뀌었다고, 진보 좌파 역시 대통령
지난달 타계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가 찬반논란 속에 국가장으로 거행되었다. 그러나 12·12 군사반란, 내란죄 등으로 실형 선고를 받은 그는 관련 법규에 따라 국립현충원에는 안장되지 않았다. 23일 타계한 전두환 전 대통령도 국립현충원에 가지 못한다.한국의 전직 대통령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사후에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그러나 이는 유교적 왕조 문화의 잔재로, 다른 선진국들의 추세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제도다. 미국의 경우 지금까지 서거한 39명의 대통령 중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된 사람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제27대 대통
프랑스군 남성 합창대가 라 마르세예즈를 제창하는 가운데 프랑스 삼색기로 뒤덮인 고인의 관 앞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부동자세로 경의를 표하고 있다. 지난 9일 나폴레옹이 잠들어 있는 파리의 앵발리드 기념관에서 엄수된 프랑스 국민배우 장폴 벨몽도(1933~2021) 국장(國葬)의 한 장면이다. 그는 2년 전 타계한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과 똑같은 예우을 받으며 바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국장 중계를 지켜보던 시민 수천 명의 뜨거운 배웅 속에 떠났다. 문화대국 프랑스가 아니면 보기 힘든 광경이다.그러나 프랑스에서도 영화배우